복숭아 냉해 직접 피해 보상 절실
복숭아 냉해 직접 피해 보상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6.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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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약해져 지속 고사 … 조생종 피해 커

▲ 지난 5일 농협수안보연수원에서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 임시총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와 봄철 저온으로 복숭아가 냉해를 입어 고사하고 있어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복숭아 나무들이 결과를 했어도 수세가 약해져 계속 고사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회장 김병국 서충주농협 조합장)는 지난 5일 농협 수안보 수련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복숭아 냉해피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권오협 충주농협 조합장은 충주농협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복숭아를 재배하는 조합원의 20%가 30%가 넘는 냉해피해를 입었다며 올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4일 이상이 되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권오협 조합장은 “2010년 냉해와 계속된 저온이 연속되면서 피해가 중첩돼 올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1월과 2월 한파와 저온이 지속된 상황에서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한 농가들이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권태화 감곡농협 조합장도 “복숭아 주산지인 감곡에서도 40% 이상 고사한 것으로 자체 조사가 됐다”며 “현재도 계속 말라죽는 상황이어서 6월말에 가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일부 지역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고 조생종 품종이 경봉은 거의 다 고사했다고 봐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숭아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공유한 조합장들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종태 복숭아생산자협의회 부회장(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은 “재해대책법에 의해 냉해피해 조사가 끝나면 대파비와 농약비가 지원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영자금 지원 시 3% 이자를 저리로 낮추고 복숭아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국 회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복숭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에서 아직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건의문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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