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외 단일품목 583억원 판매
지난달 23일 기준 공판장 거래액은 332억원으로 최근 경기침체와 수입농산물로 작년 동기 352억원 대비 20억원 줄었지만 물량은 작년 815,994박스(10kg)에서 965,832박스로 오히려 20% 늘어났다.
조합 공판장은 참외 단일품목으로 2011년 조합 설립 이래 처음으로 500억원을 초과한 52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어 지난해는 60억원이 더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공판장의 거래액이 이처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농가와 신뢰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성주참외원협 공판장에 출하를 하면 제값을 받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은 공판장 경매를 투명한 형태로 실시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보전을 해주는 등 출하농가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45명의 유능한 중도매인을 유치해 홈플러스, 농협유통, GS, CS, 대구백화점 등의 대형유통업체로 조속히 분산시켜, 공판장의 가격이 잘나오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지난해부터 경매를 기준율방식 경매에서 개별경매로 전환해 농가수취가격을 높였다. 기준율방식 경매는 특품가격이 정해지면 상품, 보통품 가격이 특품을 기준으로 80%, 60% 등의 수준으로 정해지는 것을 말하며, 개별경매는 농가 수취가격 향상을 위해 특품, 상품, 보통품으로 각각 분리해서 경매하는 방식이다.
거래액이 늘어난 원인에는 조합이 2011년 말 신설한 2공판장도 한몫하고 있다.
성수기에는 1일 3만4,200박스가 출하된 적도 있으나 2공판장에서 6,000박스를 해소해 농가들이 출하하기에도 편리하고 서울, 부산 등 타지역에 출하하는 것을 방지해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15kg에서 10kg으로 실시한 소포장의 안정적 정착도 거래액을 상승시켰다. 10kg 소포장 시행으로 속박이가 없어져 품질이 향상되고 박스 무게가 가벼워져 적재와 운반이 용이해 고령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0kg으로 15kg의 값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도 크게 신장됐다. 조합은 10kg 뿐만 아니라 1kg, 1.2kg, 2kg, 3kg, 5kg 소포장도 거래하고 있으며 조합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쇼핑을 실시, 연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합은 고품질 참외생산을 위해 영농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합원은 토양시료를 채취해 조합 토양검증센터에서 검증을 받고 맞춤형 비료를 시비하고 있다. 조합은 영농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선별포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