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기습인상 일부농협 피해커
카드수수료 기습인상 일부농협 피해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6.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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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저리자금 지원 충격 완화해야

▲ 배인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카드수수료를 예고도 없이 올해부터 갑작스럽게 인상하면서 하나로마트 또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일부 회원농협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차원에서 피해규모에 따라 회원농협을 분류해 저리자금 지원을 통한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27일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에서 개최된 ‘경남·울산품목농협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카드수수료를 1.5%에서 올해부터 2.2%로 올려 우리조합 하나로마트는 순이익 2억원 정도가 피해를 봤다. 경영이 힘들어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는데 불벼락을 맞은 셈이나 다름없다. 완충을 위해 3년 정도 유예가 필요했으나 바로 적용시켰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 조합장은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일선농협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중앙회는 피해규모별로 일선농협을 선별해 3년 기한으로 저리자금을 지원하여 아픈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조합장은 “정책적 조치로 한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농협 내부적으로 일선조합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회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품목농협 조합원 가입을 위한 면적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시설재배 등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많은 만큼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및 유통 관련 지원을 실시해 더 효과적인 농사를 짓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배인철 회장(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조합장님들이 농정활동으로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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