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원회 시민대상 서면운동 전개
강원 원주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의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되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원주시는 문막읍 궁촌리 일원 180만9880㎡에 2019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화훼생산 및 유통단지와 테마파크, 숙박 및 체육시설 등을 갖춘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고 원주시가 상정한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3억원 출자 동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12표로 부결처리 했다. 이에 앞선 올해 3월26일에도 시가 첫 상정한 출자 동의안을 찬성 9표, 반대 13표로 부결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원내대표들의 합의를 어기고 새누리당이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표를 뒤집었다고 비난하며 채병두 시의장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원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막읍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화훼특화관광단지유치위원회 역시 시의회를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준비하는 등 6일 문막읍사무소 광장에서 문막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훼특화관광단지사업 추진을 위해 원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원주시의회와 의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 60여개를 원주시의회와 문막읍 시가지에 걸기로 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