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보다 ㎏당 1470원 감소

3월 국내산 양파(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햇양파 출하시기에도 불구하고 조생종 양파 공급부족으로 2467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상승했다. 4월 평균가격은 최근 10년 이래 월평균가격으로는 가장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준 양파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140원 하락했으며 1개월 전보다는 1100원, 2개월 전보다는 1350원이 하락했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금년도 시장접근물량 기본계획 물량인 2만톤을 3월말까지 국내 시장에 방출했고 4월부터는 시장접근물량 5만톤을 증량하여 1만1천톤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가격 하락은 농산물이 수입되고 본격적으로 수확이 시작됐기 때문이며 공급이 증가하면 양파가격은 하락한다"고 전하면서 “약보합세 정도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처럼 양파가격이 폭등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농산물 수입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장원리가 아닌 수입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추는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양파농업의 생산기반이 약해지고 가격의 폭등, 폭락으로 이어진다는 것. 또한 양파농업인들은 내년의 가격 급락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 전문가들은 시장원리에 의한 농산물 정책이 재배면적 및 생산안정, 가격등락을 막는 중요 요소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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