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인삼병 발생 우려
고온에 인삼병 발생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5.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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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점무늬병 예년보다 10~15일 빨리 발생

▲ 방수되는 해가림 자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장장 권태룡)에서는 최근 고온 등 이상기후와 관련하여 인삼의 생육 초기에 나타나는 점무늬병, 탄저병 등 조기에 발생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 초기 방제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풍기인삼시험장은 올해 북부지역 5월 초순의 최고 온도가 평년보다 2~3℃ 높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인삼의 생육 초기에 점무늬병, 탄저병 등이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금년도 5월 전 세계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관측 이래 처음으로 400 ppm을 넘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의 관측에서 5월 8일 순간 최대의 농도가 428ppm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이상 기후의 한 현상인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영주, 봉화등 약 50여개 인삼재배 포장의 병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1년 5월 30일경, 2012년 5월 23일경 탄저병 발생되었는데, 이는 예년에 6월 초중순에 발생한 것보다 10~15일 정도로 앞당겨져 발생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북부지역(영주, 봉화, 예천, 상주, 문경, 영양)은 최근 3년 동안 5월과 6월 기온은 평년보다 1~2℃ 높았으며,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집중강우로 인하여 인삼 탄저병이 대발생하였고 2012년에는 5~6월의 가뭄과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35℃ 이상의 폭염 지속으로 인삼에 고온장해가 많이 발생하였다고 했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 정원권 박사는 인삼재배의 고온으로 인한 병해충이 조기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가림용 4중직 차광망 하나만 설치하였을 경우, 고온기에 고온 장해와 강우기에 빗물 유입으로 병발생이 우려되므로 4중직 차광망 설치는 7~8월에 2중직 흑색 차광망을 추가로 설치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고, 강우시 비가 새지 않는 비누수차광판, 차광지와 같은 자재를 사용하면 병발생을 50% 이상 경감시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인삼포 고랑에 빗물이 튀지 않도록 피복을 하거나,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배수로 정비를 당부했다.
만약, 탄저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등 품목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며, 약제 방제효과는 비오기 2일전과 강수량이 50mm 이상인 경우 비갠 후에 즉시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 권태룡장장은 “경북 북부 인삼재배 농가의 지속적인 예찰 조사를 통하여 병해충의 발생현황을 SMS로 인삼농가에 통보하고 병해충 방제 관리를 지도하고, 금년에 지역에 맞는 최적의 방제체계를 개발하여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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