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의 부화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 개발되어 방제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의 부화시기를 조사한 결과, 구례지역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은 2011년은 5월 16일, 2012년은 5월 10일이었는데 금년에는 작년과 동일한 5월 10경으로 예측되었으며, 부화율은 작년에 92%였으나 금년에는 86%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갈색날개매미충 부화기간은 부화시작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지속되어 6월 10일경에는 부화가 종료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해충은 알에서 막 깨어난 어린 유충일 때 방제효율이 가장 높지만 수시로 부화되는 유충방제를 위해 여러번 약제를 살포하는것 보다는 약 80%가 부화되는 5월 25일경에 방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남지역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은 구례군 산동, 광의, 용방, 순천시 서면, 곡성 고달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꽃매미의 부화시기는 5월 19일로 예측되어 작년보다 약 1주일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월동한 알을 채집해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94%로 작년에 비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꽃매미 발생지역은 전남 북부권 즉 영광, 장성, 담양에서 중부권인 나주, 화순, 순천지역까지 확산되었고 향후 더 남쪽지역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꽃매미 방제방법은 과원내 산란된 알집을 제거하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층은 부화를 시작하는 5월 중순에 산림과 인접한 쪽 나무 주간부에 황토색끈끈이트랩을 설치하면 약제를 살포하지 않고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그 밖에도 감과 배 등을 가해하는 외래해충으로 미국선녀벌레가 있는데 현재까지 전남지역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언제 확산되어 발생할지 알 수 없으므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농기원, 부화시기 예측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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