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로 유명한 영광군에서 재배한 청결 고추가 인기를 끌며 서울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영광군은 지난 2일 개최한 ‘영광 청결 태양초 고추 평가회’에서 50명의 서울 소비자들이 600kg의 청결고추를 구입해 가는 등 서울에서 전화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백수읍 대신리에 조성된 청결고추 시범단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3만2천평을 선정해 올 1월 토양개량을 시작으로 역병 내병성 품종 선택과 역병에 강한 접목묘를 공급했다.또한 육묘 과정부터 정밀 기술지원을 통해 패화석 투입과 역병 예방을 위한 성페로몬 이용 해충방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공급하고 흑색부직포로 피복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농법을 추진해 왔다.이처럼 친환경으로 생산한 품질 좋은 고추를 전량 기계로 세척해 햇빛에 말려 별도 제작한 비닐포장재에 담아 판매하기 때문에 색깔이 곱고 깨끗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은 “고추는 연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해충이 늘고 있다”며 “제초제는 물론 화학비료와 농약을 안 쓰는 친환경농법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고추 재배에 가장 문제되는 역병과 습해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제법과 성페로몬 트랩 등을 이용한 친환경 병해충 방제 방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시범단지 회장인 강대남(백수읍 대신리. 61세)씨는 “청결고추 생산을 위해 재배방식과 병해충 방제를 친환경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세척기가 품질향상과 노력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생산자와 소비자 연대 농사체험 계획’에 의해 참석한 서울 동작구 한신아파트와 삼성래미안아파트 부녀회원 50명은 주렁주렁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밭을 들여다보며 농촌의 정취를 만끽했다.한신아파트 부녀회원인 이연순(46세)씨는 “농약을 안 쓰고 깨끗한 물로 세척해 건조하는 과정을 보고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광 태양초 고추를 많이 사가고 널리 알려야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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