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저가 과일 수입의향 표시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aT가 주관하는 수출상담회에 3년째 연속해 참여하고 있는 경북통상(주)의 김병우 해외마케팅부 대리는 14일 사과(영주, 봉화, 문경산), 배(영천 금오), 참외(성주, 고령), 멜론(고령), 딸기(고령), 음료(대구경북능금농협 애플시아 사과주스)를 수레에 가득 실은 채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미얀마 등 4개국 바이어를 접촉했다.
홍콩의 City Super사 바이어를 만난 김 대리는 “홍콩 같은 경우 고급매장을 지향하고 있어 사과도 일반사과보다 낱개로 된 세척사과에, 참외와 멜론은 작은 사이즈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Hypermart PT. KOIN BUMI사와 상담한 김 대리는 “인도네시아는 가격에 민감해 중저가 수준인 사과(10kg)와 배(7.5kg)를 수입하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 참외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왜 하지 않냐고 하니 업체마다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리는 “바이어들마다 선호하는 상품이 다양해 샘플도 고급에서 중저가까지 여러 종류를 가지고 다닌다. 3년째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터득했다”고 밝혔다.
김 대리는 “aT에서 주관하고 있는 수출상담회는 퀄리티가 있는 바이어가 많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홍콩에 사과음료를 수출했다. 그리고 상담회에 참여하면 해당국가의 정황을 바로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도 여기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주력시장인 일본, 미국 바이어는 물론 최근 수출증가 추세가 높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바이어를 비롯해 EU,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신규시장까지 해외 26개국에서 220여명의 바이어가 초청됐다. aT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6,500만불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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