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수막하우스 이용 블루베리 첫출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은 블루베리는 보통 6월 상순경부터 첫 출하가 가능하나 수막하우스를 이용한 블루베리 조기 수확기술을 연구 개발한 결과 30일 이상 앞 당겨 수확하게 되어 도내에서 처음으로 햇 블루베리를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블루베리 조기 수확 기술 개발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재배농가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한 현장실용공동연구과제로 2중 수막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주야간의 온도 격차를 줄여줌으로서 기존 재배보다 일찍 수확하는 기술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현장실용공동연구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전국 처음으로 농업인, 시군센터, 도농업기술원 전문가가 함께 농가 포장 현장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거나 즉시 농촌 현장에 보급되어야 할 기술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직접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재배농가로 부터 기술 개발이 필요한 연구 과제를 제안받아서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도농업기술원의 전문가가 함께 농가 재배 포장 현장에서 공동연구하여 필요 기술을 조기에 지원하고 있다.
첫 수확하는 이광호(고령 운수)씨는 2중 수막비닐하우스에 품질이 우수한 남부 하이부쉬 품종인 ‘오닐’과 ‘미스티’ 품종을 2011년 식재해 지난 1월15일부터 3월10일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수막 시설을 가동해 야간 온도를 높여 줌으로서 일반적으로는 6월 상순경 수확이 가능한 블루베리를 1개월 이상 앞당겨 수확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임재하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연중 출하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재배 작형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하고 지속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지 농가의 시범재배와 현장 컨설팅을 강화,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할 것”이라며 “앞으로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증가되어 생산량이 늘어나면 생과 뿐만 아니라 가공과 수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판로 확장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채장희 원장은 “다변화되고 있는 농업 여건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은 농촌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며 “철저한 현장중심의 연구와 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농업인과 시군 센터, 도농업기술원 전문가가 함께 추진하는 현장실용 공동연구를 점차 확대해 농가 현장의 애로기술을 조기에 해결하고 농가에서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지원함으로써 농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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