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 우려, 수출단가 하락 이중고
엔화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일 수출 농업인과 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우려되고 다각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대표 김유태)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일본에 농축산물을 수출하는 농가와 업체(이하 대일수출 농업인 등)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일본 농식품 수출액 비중은 최근 10년간 감소하지만 수출액은 증가하고 있어 비중이 가장 높은 최대 수출시장이다. 이 때문에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농식품수출액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일본 26.1%, 중국 15.1%, 미국 8.8%인 실정이다.
엔화환율(원/100엔)이 1,340에서 1,360원으로 낮아진 작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일 주요 농축산물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치와 인삼류, 화훼류(장미, 국화, 백합 등), 삼계탕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19.9%, 15.5%, 48.7%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단가도 하락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파프리카와 김치, 인삼류는 4.3%, 9.3%, 9.5%로 하락했으며 화훼류와 삼계탕도 14.2%, 11.2% 감소해 대일수출 농업인 등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경우 대일 수출 농업인 등의 경영악화는 물론 수출기반에도 타격이 예상되며 대일수출 농축산물 중심으로 수출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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