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골농원 임선민 대표(아산원예농협 이사)
맛골농원 임선민 대표(아산원예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5.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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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성병 방제 구슬땀 … 노력한 만큼 결실 높아

▲ 임선민 맛골농원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배꽃을 살펴보고 있다.
“개화기에 비가 자주 오고 바람까지 많이 불어 흑성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배꽃 개화기에 잦은 비로 인해 흑성병 발병을 대비해 농가들이 방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신고 품종을 1만8천평에서 재배하고 2천평에는 원황과 화산 품종을 재배하는 임선민 맛골농원 대표(아산배원예농협 이사)는 “이상 기후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도 개화기에 저온에 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럴 때일수록 농가들에게는 기회가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남들과 똑같이 농사짓는 것이 아니라 더 노력하면 고품질의 배를 생산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선민 대표는 지난해에 태풍으로 60%에 가까운 낙과피해를 봤지만 흑성병 피해가 없어 고품질의 배를 생산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90년대에 농산물품질인증을 받았던 임 대표는 2005년 저농약으로 농법을 바꾸면서 저농약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 저농약 농법을 도입했고 농업의 추세가 친환경농업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해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개화기에 잦은 비와 저온으로 인해 배 농가들은 흑성병 방제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임 대표는 “바람이 많이 불면 SS기로 농약을 살포해도 잎이나 가지에 제대로 농약이 뿌려지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는 새벽에 나와 방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자가 이미 확산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철저하게 방제를 해야 흑성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농작물재해보험이 포괄적으로 보장방식으로 바뀌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냉해 등이 특약으로 돼 있어 농가가 선택하면 되지만 종합보장방식으로 바뀌면 냉해, 조수해까지 포함돼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올해는 할증으로 인해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인상됐다”고 덧붙였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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