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팥차·수수차가 대세
이제는 팥차·수수차가 대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5.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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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카페인 걱정없이 마실수 있는 차 개발

웰빙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차(茶)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건강기능성이 우수한 잡곡을 이용해 카페인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팥차, 수수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팥차는 팥을 커피 원두처럼 볶아낸 것으로 색은 연한 아메리카노와 비슷하고 이뇨작용이 우수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좋다.
팥에는 비타민 B₁, B₂가 많고, 나트륨(Na)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칼륨(K)이 많이 함유돼 있어 특히,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좋다.
또한,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기존의 팥물은 쉽게 상하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팥차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수수차는 수수를 도정해 볶아낸 것으로 맑고 밝은 붉은색을 띄며, 수수 고유의 쌉싸름하고 구수한 맛이 있어 달거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좋다.
수수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며 특히, 덖음 처리를 한 수수는 우리 몸에 좋은 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져 일반 수수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최고 4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성이 높은 팥차와 수수차는 뜨거운 차뿐만 아니라 아이스티 형태, 병 음료 등 이용방법이 다양하다.
개발한 팥차, 수수차는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현재 카페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개발한 팥차, 수수차가 커피열풍에 위축돼 있던 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능성이 뛰어난 팥과 수수를 이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