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균<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장 ⑫>
오해균<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장 ⑫>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5.06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목협회·연합단체가 농정 선도해야

 
“원예인들은 품목협회·연합단체를 구성해 정부가 계획적인 농업 정책을 펼치도록 선도해야 합니다.”
원예산업은 종류가 매우 많아 모든 농업이 원예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원예인들은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위상과 영향력이 낮고 정부의 지원과 보조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오해균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회장(승달농원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원예산업은 소품으로 넓게 분포된 것"을 윈인으로 진단했다. 실제 원예인들은 고추, 마늘, 양파, 당근 등의 농가들은 작은 품목으로 넓게 분산돼 있어 농업인 수는 많지만 단합이 어렵고 단합을 위한 여건도 부족하다.
우리나라 농업인은 계획생산을 못하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생산, 투자, 시설은 계획적이지 못하며 이 때문에 소농이 다수를 차지하고 시장적응력도 낮다. 수요량이 높을 때는 생산을 증대하고 소비가 줄 때에는 수출 등의 방안이 필요하지만 대책이 없다. 가격 급등과 급락이 재배면적 등락,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매년 되풀이 되고 많은 농가들은 생산비도 회수하기 어렵다. 이 원인을 오 회장은 “시장 유통에도 문제가 있지만 계획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피해는 농업인들에게 전가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원예산업도 품목 협회와 연합단체를 구성해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을 유도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자조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조금을 조성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했지만 회원(품목 농가)이 적은 단체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자조금 거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농업인들은 자조금을 잘 알지 못하고 정부의 홍보도 부족하다. 아울러 회원 농업인들이 단합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지역별로 회동하기 어렵고 전국단위로 모이기는 더 어렵다. 오 회장은 “새정부가 추진하는 유통정책을 농업인들이 따라가기 위해서는 품목별 단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전하면서 “자조금 활성화하고 농업인을 단합하는 활동과 정책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FTA에 대해 정부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버섯의 경우 FTA가 추진되지 않아도 중국 표고버섯이 무제한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많은 생산지에서 좋은 물건, 상품이 들어오고 품질도 나쁘지 않아 FTA가 추진되면 특히 표고버섯은 치명타를 입는다"고 전했다. 현재 협상이 2, 3차까지 이뤄졌지만 정부는 대책을 발표하지 못했다. FTA로 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원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성장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원예산업신문의 역할과 활동이 막중하다"고 전했다.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예산업신문은 농업인의 수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소개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정부도 품목 신문은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