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쌀, 꽃선물 부정적 표현
사랑의 나눔쌀, 꽃선물 부정적 표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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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체들 분노 … 시정 강력 요청

‘사랑의 나눔쌀(www.love-rice.co.kr)’이 꽃 선물을 소모 및 낭비라고 부정적으로 표현해 화훼단체들이 분노하며 강력 시정을 요청했다.
‘사랑의 나눔쌀’은 지난달 2일 자사 홈페이지의 회사소개에서 “개업식, 장례식,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등에 소모적인 삼단화환대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사랑의 나눔쌀 소개’에서도 “…조화나 화환이 너무 많았던 것이 조금은 낭비라고 여기셨다면…”과 “…주위에 삼단화환을 보내실 경우 저희 사랑의 나눔쌀을 이용해…”라고 표현했다. 또한 회사 홍보 팜플렛에도 동일한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화훼협회, (사)한국화원협회,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사)한국절화협회, (사)한국난재재자협회,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한국화훼농협 등의 화훼단체들은 지난달 23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우리들은 대한민국 화훼농민들을 대신해 귀 사랑의 나눔쌀에서 꽃 선물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부분과 ‘화환을 이용하지 마시고 다른 좋은 방법으로 쌀을 선물하시기 바라며’라는 바르지 못한 부분을 즉시 시정해 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 이러한 요청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우리 화훼관련 단체들은 집회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화훼단체들은 “우리들은 귀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이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귀사의 이득을 위해 꽃 소비를 위축하거나 화훼산업을 위축시키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쌀을 선물하는 것은 좋은 문화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성공을 위해 꽃 선물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화훼단체들은 “꽃 가격이폭락을 거듭해 폐농하는 화훼농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화훼가격은 20년 전의 수준과 같은 지경에서 귀 사랑의 나눔쌀이 꽃 선물을 부정적으로 표현해 화훼소비 위축은 물론 화훼농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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