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확산방지 위한 약제살포 철저 당부

따라서 지난겨울 한파와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나무세력이 약해져 있어 월동한 곰팡이균이 번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이 발생했던 지역에 대한 조기 약제방제를 당부했다.
흑성병은 배나무에 치명적인 곰팡이병으로 비가 많이 오면 감염되어 잎, 과실, 가지 등에 피해를 일으킨다. 잎에서는 부정형, 원형 등의 흑색병반이 생기고 심한 경우 낙엽이 되며, 과실과 가지에서는 흑색병반이 생긴 후 과실이 움푹 들어가서 기형과가 되고 가지는 그을음 모양으로 되어 분생포자를 형성하는 등 배 상품성 저하에 치명적인 병이다.
앞으로 비가 자주 와서 감염이 예상되거나 감염된 농가는 비온 뒤 2일내로 치료용 살균제나 보호용 살균제를 10a당 300ℓ이상 충분히 살포해야 하고, 토양분석을 통한 시비로 가지가 무성하지 않도록 하며, 치료가 어려운 감염된 과실과 잎은 모아서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주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차선세 과장은 “흑성병은 주로 5월~6월에 발생하지만 포자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4월부터 예방을 철저히 하여 나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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