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배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배 농가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4월 중순 들어 봄비가 자주 내리면서 흑성병 방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4월 배꽃 개화시기에 비가 내리면서 흑성병 방제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 흑성병 발병의 주된 이유였다.
지난해에는 흑성병이 창궐하자 농가들은 변종이 발생했다거나 만성화됐다는 등의 문제제기를 했고 농촌진흥청에서는 농가들과 흑성병 대책회의까지 개최했다.
기자가 취재를 다니면서 흑성병에 걸리지 않는 농가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보면 대다수가 방제시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개화 전후로 흑성병 방제약을 살포하고 특히 아무리 인공수분으로 바빠도 개화기에 비가 오면 비가 그친 후 24시간 안에 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농가들의 답변이었다.
흑성병은 발병 후에는 아무리 약을 써도 방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흑성병 포자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개화기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 흑성병이 심하게 발병한 농가들은 올해 철저하게 예방을 해 흑성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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