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관리 철저 고품질참외 생산
16,500㎡(5,000평)에서 25년째 참외농사를 짓고 있는 이 이사는 성주참외원예농협에서 우수조합원으로 선정돼 해외연수도 다녀왔으며 매년 약 2억4,0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이사는 “참외농사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천이 되는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토양이 나쁘면 수확이 되지 않고 줄기가 나가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우스 1동에서 연 10kg 400박스를 수확하고 있는 이 이사는 토양에 문제가 있으면 100박스에서 150박스밖에 수확을 못한다고 밝혔다.
“8월10일이면 외부온도가 최고에 이른다. 7월말쯤 참외넝쿨을 제거하고 하우스에 물을 넣어 20일간 담수에 들어간다. 이때 밀봉한 하우스 온도는 80°C까지 올라간다. 그러면 염분도 제거되고 병충해도 없앨 수 있다.”
“퇴비는 직접 자가제조를 하고 있다. 계분, 수피를 보통 9월에 받아 1년 정도 완전 발효시켜 하우스 1동에 4톤씩 넣고 있다. 물론 발효 중간 중간에 포크레인으로 5번 정도 섞는다.”
성주참외는 재배 중 가온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 이사는 추운날씨에 대비해 보온덮개가 두꺼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기재배를 위해 보온덮개가 얇으면 추위에 견뎌내지 못한다. 성주가 많이 춥지는 않지만 이번 겨울에는 영하 17°C까지 내려갔다. 보온덮개가 두꺼우면 문제가 없으나 얇으면 성장을 멈춘다. 보온덮개 두께가 15온스는 돼야 한다.”
“꽃이 나와도 추우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토양이 아무리 좋아도 추위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서로 박자가 맞아야 한다. 바깥이 아무리 추워도 안에는 따뜻해야 한다.”
또한 이 이사가 조합으로부터 우수평가를 받는 데는 선별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외를 수확한 후 제값을 받으려면 선별을 엄격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박이를 넣으면 소비자가 불신해 판매가 안된다. 박스를 열었을 때 아래 위가 똑같도록 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틈만 나면 참외 하우스를 찾고 있는 이 이사는 “올해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C 이상 나서 참외 맛이 가장 좋다”며 “참외는 당도가 13브릭스만 넘으면 괜찮은데 올해는 16브릭스는 기본이고 20브릭스 넘는 것도 많다”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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