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조기술 설명회 열어

이번 자리에서는 고온 피해를 줄이는 물질인 이소프렌 화합물을 전국 인삼농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인삼협동조합과 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을 이전한다.
인삼의 고온피해는 기온이 30℃ 이상 10일 이상 지속되면 나타나는데 높은 기온으로 조기에 잎이 떨어져 품질이 낮아지고 수량이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는 인삼 고온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소프렌 화합물을 개발했으며, 2008년부터 전국 인삼재배 농가 46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실증을 통해 고온피해에 의해 조기에 낙엽이 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었다.
인삼은 기온이 30℃ 이상이 되면 자체 방어를 위해 특정한 휘발성 물질인 이소프렌을 만들어낸다.
즉, 인삼은 이소프레노이드(isoprenoid) 생합성 경로를 통해 이소프렌을 만들어내는데 온도가 높아질수록 합성되는 양이 많아지는 점에 착안, 이소프렌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소프렌 화합물은 인삼 잎에서 테르펜(terpene) 오일을 추출해 액화시킨 뒤 표면장력을 낮추는 계면활성제를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테르펜은 이소프렌 단위로 구성된 이소프렌 화합물이며 식물 스스로 환경과 해충에 대해 방어 기능을 갖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농가에서는 5월 중순∼6월 상순 사이에 이소프렌 화합물을 인삼 잎이 충분이 자랐을 때 5일 간격으로 3회 뿌려준다. 그러면 고온에 대한 저항성을 유도하게 돼 고온기인 7월 상순∼8월 사이에 고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 기술이전 받은 농업기술센터와 인삼조합에 신청하면 이소프렌 화합물을 분양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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