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수확 후 관리기술, 아시아 전수
채소 수확 후 관리기술, 아시아 전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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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방법 현지평가회

▲ 농진청은 필리핀에서 채소수확후 관리방법을 위한 현지평가회를 개최했다.
수확 후 쉽게 품질이 변하는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아시아 10개 나라에 전수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필리핀에서 채소 수확 후 관리방법을 위한 현지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의 범아시아 과제로 AFACI 10개(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회원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과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관련 기술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실시한다.
대부분의 채소는 수확 후 부패와 시들음으로 오래 유통하기가 어렵다. 특히 저장유통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가는 수확 후 손실이 30∼50%에 이르러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안전성 우려도 높아 수확 후 관리기술이 필요하다. 
토마토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인데, 유통 중 상처나 부패 등으로 개도국에서는 손실 발생이 35% 이상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아시아 11개 나라 25명의 전문가가 필리핀대학에 모여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마토 수확 후 관리 안내서를 참고로 아시아 국가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한다.
각 국가의 문제에 대한 개별 대응보다, 한국 주도의 다자간 기술협력 사업을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수확 후 관리 표준 안내서를 함께 개발해 보급한다.  
그동안 선진국형 모델만 개발돼 개도국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술 안내서를 개발, 적용해 토마토의 손실을 25% 이하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안내서는 토마토 생산자와 유통업 등 관련 산업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개도국에서 채소 수확 후 품질개선을 위한 방안 모델을 제시하고 적용함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기술 안내서는 이번에 참여하는 아시아 10개 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다른 개도국에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안내서를 개도국 농업관련 산업체와 유관기관 등에 보급함으로써 개도국에서 보다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반을 쌓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지강 연구관은 “수확 후 관리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안전한 농산물 공급과 쓰레기 발생도 줄일 수 있어 중요하며 특히, 손실 발생이 높은 개도국에서 필요성이 더욱 높기에 품목별로 실용적인 수확 후 관리 안내서 보급이 필요하다”며 “이 안내서를 다른 개도국에도 보급해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 농업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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