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이 복숭아 씻는 기계
물없이 복숭아 씻는 기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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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주산단지인 충북 음성군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복숭아를 물에 씻지 않고도 표면의 털을 제거할 수 있는 세척기 시연회를 가졌다. 군은 지난 7일 음성읍 신천리 음성농협 선과장에서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숭아 세척기 개발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된 세척기는 음성군이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나노기술(NT)을 이용, 고압공기로 복숭아의 털을 제거하고 물을 안개보다 작은 입자로 쪼개 분사해 세척한 뒤 건조한다. 이 세척기를 활용하면 복숭아를 물에 씻을 때 당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해결하고 복숭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표면 털과 농약, 미생물 등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향후 이 세척기술 등 4건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는 한편 세척기를 음성농협에 설치해 백화점이나 고급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복숭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말 농산물거점유통센터를 준공하면 군내 에서 생산되는 모든 복숭아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세척기를 활용하면 물에 씻지 않고도 알레르기반응의 원인이 되는 복숭아 표면의 털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고 당도를 유지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며 "이 세척기가 본격 운영되면 음성복숭아의 품질이 더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 내에서는 950여 농가가 950㏊에서 복숭아를 재배해 연간 350여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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