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수삼 안전한 기능성 포장재로 유통
세척수삼 안전한 기능성 포장재로 유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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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을 수확하여 흙이 묻어 있는 채로 유통시키는 것은 농산물 수확 후 품질관리 측면에서 봤을 때 아직도 우리나라 수확 후 품질관리 수준이 후진국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삼 수확 후에 미생물 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세척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세척된 수삼을 안전한 유통 용기에 담아서 국내 유통 또는 수출을 해야 한다.
수삼 수확 후 물세척, 와류세척, 마이크로버블세척, 고압분사 세척 등으로 실험을 한 결과 고압분사 세척이 미생물 제거 효과 및 외관상 품질에 있어서 월등한 효과를 보였고 고압으로 분사되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근에 손상을 주지 않아 수삼의 상품성 유지에 효과적이었다.
수삼은 흙이 묻은 채로 대바구니 등에 담아서 소비시장에서 유통돼 왔는데, 이는 수삼의 신선도 유지 측면에서 과학적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바구니와 이끼는 수삼의 선도유지 측면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단지 외관상으로 좋게 보이기 위한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수삼에 알맞은 포장재를 개발하여 수삼 유통 중에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수삼이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외부의 낮은 습도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어느 정도 보습이 가능한 용기가 필요한데,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바구니 등은 수삼이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서 외부의 낮은 습도에 의해서 수삼의 수분 증발이 많은 조건이 되었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다공성의 특수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여 보습의 역할과 원활한 숨을 쉴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기존 수삼 포장 용기는 상온에서 21일 경과 후 16.5%의 수분 손실을 가져왔으나 개발된 수삼 전용 포장용기는 10.3%의 수분 손실만 가져와서 1.6배의 수분 유지 효과가 있다. 아울러 기존 수삼 포장 용기는 상온에서 21일 경과 후 17%의 부패율을 가져왔으나 개발된 수삼 전용 포장용기는 8%의 부패율만 나타내 2.1배의 부패 억제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개발된 포장재는 기존 유통 상자가 매장에서 15~20일 정도 판매가 가능했다면 25~35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하여 10~15일 정도 더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세척된 수삼을 기능성 포장용기에 유통시키면 미생물 오염이 적고 신선도 유지기간을 늘려서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품질유지가 가능하여 내수 시장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진청 원예원 인삼특작이용과 농업연구관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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