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감귤의 호주 수출을 위한 호주검역 담당자들의 현장방문 및 협의가 진행됐다. 이번 수입국 검역담당자의 현장방문은 제주감귤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에 따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산 감귤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 검역당국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를 방문, 병해충 검역 등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8일 국립식물검역소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산 감귤의 호주 수출을 위해 구체적인 검역협의가 진행된 가운데 제주감귤의 궤양병 관리방안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측 당국과 협의를 벌이기 위해 호주 농림수산부의 브랜단 J 스미스씨와 병리전문가인 패트리카 바클리 박사가 이날 제주를 방문, 제주도청과 제주시 해안동 감귤 수출단지를 방문하는 한편 제주도, 식물검역소 관계자들과 수출단지 관리 및 수출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감귤 궤양병 방제를 비롯해 감염목 처리 등 우리측이 마련한 궤양병 관리계획 및 향후 수출시 구체적인 검역이행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식물검역소 김종윤 사무관은 “현재 호주 검역당국은 앞서 지난 5월25일 이뤄진 우리측의 수입허용 요청에 대해 자체적인 문서검토 등의 상당부분을 진행시킨 상태”라며, “이번 제주지역 현지조사 등을 실시한 후 자국내 관련농가와 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입허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호주 검역 관계자들은 8일 해안 수출단지 방문에 이어 9일에는 애월읍 상가수출단지와 서귀포시 토평동 하우스감귤 포장과 선과장 등을 둘러봤으며, 10일에는 조사결과에 대한 종합협의 등을 진행했다. 향후 호주당국에서 수입위험 병해충 등에 대한 기준이 정해지면 우리측은 이들 유해요소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호주에 전달하는 과정을 앞두고 있다.식물검역소는 이번 호주와의 검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산 감귤부터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국 알래스카 지역을 대상으로 제주감귤 수출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주감귤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르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