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등 시장개방으로 원예농업의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됐다. 또한 최근 지구 온난화로 유발된 기후 악재까지 겹쳐 작물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키워드로서 농업 관련 학계 및 산업계에서는 ‘시설원예와 식물공장의 연구개발 및 활성화’가 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세계 500여명(50여 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형 시설원예와 식물공장의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심포지엄이 오는 10월6일부터 11일까지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다.
국제원예학회(ISHS) 주관, (사)한국원예학회,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하는 ‘GreenSys2013-시설원예와식물공장의환경조절, 에너지 절감 및 작물생산 신기술’ (GreenSys2013 - New Technologies for Environment Control, Energy-saving, and Crop Production in Greenhouse and Plant Factory)은 관련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심포지엄으로서 최근 2004년 벨기에, 2007년 이탈리아, 2009년 캐나다, 2011년 그리스에서 개최됐으며 금년 10월에 대한민국이 개최하게 됐다.
GreenSys 2013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거는 기대가 크다. 기술농업과 관련한 세계 학술대회가 국내에 개최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본 심포지엄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손정익 교수(서울대학교)는 “농업시장이 세계화가 될수록 우리나라 농업 역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야 하고, 시설농업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enSys 2013은 행사 기간 중 30여 개 분과세션을 나누어 다양한 주제로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대한 연구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IT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와 농업 선진국인 유럽, 미주 국가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의 추계학술대회가 심포지엄 기간 중에 개최돼 국내 각 대학, 연구소, 산업체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대거 참가가 예상된다. 지난 2013년 2월 말까지 국제원예학회(ISHS) 논문 접수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초록은 모두 1차적으로 300여 편(35개국)에 달하며, 학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통과된 초록들은 추후 국제원예학회(ISHS)의 ‘Acta Horticulturae’에 인쇄돼 배포된다.
/이경한 기자
전세계 500여명 전문가 모여 미래형 시설원예 연구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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