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소비 둔화 - 경기부진·수입과일 영향
사과소비 둔화 - 경기부진·수입과일 영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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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 생산자 마인드 변화 시급

최근의 경기부진과 수입과일 증가로 인해 사과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과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생산자 마인드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후지 평균가격은 kg단위 23,740원으로 2011년도 동기 27,506원 대비 3,766원 하락했다. 후지 최고값은 30,000만원, 최저값은 15,360원으로 전년도 35,000원과 17,235원 대비 평균 13.7%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의 이경원 경제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이맘때는 사과가 없어서 못 팔았으나 올해는 경기부진과 수입과일이 많아지면서 상품 사과가격은 유지되지만 품위가 떨어지는 것은 하락폭이 크다”며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사과경기가 안좋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2개 법인이 있는 안동 공판장에 하루에 20kg 8,000상자가 출하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출하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국내는 국산과일이 48%, 외국과일이 52%로 역전됐다. 사과 소비심리는 작년이 100%라면 올해는 60% 정도”라며 “할인행사 등을 통해 사과소비 진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수입과일 밀물 속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도 키낮은사과원 조성 등을 통해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대응하는 것보다 외국과일 수입속도가 더 빠르다. 이제는 맛있는 사과를 생산해 품질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내가 생산한 것이 최고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소비자 중심에 맞춰 사과재배를 해야만 한다. 아직 명품은 5% 미만이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재배를 하면 수입은 자동으로 따라 온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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