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화 ‘백마’ 탄생서 성공농가 비즈니스 모델까지

이번 지원은 국화품종 ‘백마’의 수출촉진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화훼류 수출의 효자품목인 ‘백마’를 통상실시 받은 농가가 바로 산업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통해 펀드와 경영컨설팅을 지원받아 화훼산업의 성공농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산 국화품종 ‘백마’는 순백색의 볼륨감 있는 절화용 국화로 절화수명이 길어 일본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수출품종으로 정착됐다.
농촌진흥청 화훼과는 2004년 교잡육종법으로 ‘백마’ 품종을 개발했으며, 2006년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10년 일본에 품종등록을 마쳤고, 중국에는 2006년 12월 품종보호출원 후 현재 재배심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의 고품질 백색 대형국화인 ‘백마’는 국내 품종등록을 한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민간업체에 통상실시 되는 등 농업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기관, 육묘업체, 수출업체 등 민간분야와 함께 2007년부터 해마다 일본 동경꽃박람회 참여했으며 일본 현지 바이어 상담과 국내 초청 설명회 등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로 국화의 나라 일본에서도 ‘백마’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백마’는 2007년 9월 일본으로 5만 송이를 시범 수출한 이후 2007년 500만 달러 수출협약, 2010년 60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등 핵심 여름 수출국화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일본시장에서 ‘백마’의 인지도로 연간 약 300만 송이(150∼2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연간 6,000만 송이 이상을 요청하고 있으나 수출물량이 원활하게 확보되지 않아 고품질 수출상품의 안정적 대량생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산국화 ‘백마’ 품종의 통상실시 농가인 전북 전주의 농업회사법인은 ‘백마’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농식품투자조합인 아주아그리젠토1호투자조합(아주IB투자)으로부터 시설자금 10억 원을 투자받게 됐다.
농식품투자조합은 정부 재정이나 기금 등의 출자를 받아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했으며,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아 민간자금과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결성됐다. 결성규모는 18개 조합 3,300억 원(2012년 기준)이다.
농업회사법인은 국산국화 ‘백마’ 품종의 통상실시 업체 중 하나로 재배법 정착과 보급, 수출규격품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체 비즈니스모델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농업정책자금관리단 우수농식품경영체 인큐베이팅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수출상품으로서 ‘백마’ 품종의 고품질 안정 생산을 위한 투자유치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육묘 1,200만 주, 절화 280만 송이 등 2017년 20억 매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한 육묘와 절화 생산시설의 규모화, 자동화를 위한 투자를 요청한 결과,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앞으로 100ha 규모로 생산규모화와 자동화시설을 구축해 연간 1억 본 생산과 수출확대를 목표로 하는 장기사업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신학기 과장은 “우수한 국산 국화 ‘백마’ 품종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고 농가에 널리 보급해 인정받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산업화를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 국산품종 개발과 기술보급, 그리고 경영컨설팅까지 연계해 농가의 성공경영을 돕기 위한 기관간, 부처간 협업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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