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사치성으로 보지말고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해야”

정명훈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원당농협 조합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무원행동강령에 난·화분 3만원 이상 선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꽃의 정서적, 산업적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무원에 대한 선물이라는 측면만을 부각시킨 면이 크다”며 “꽃은 절대 뇌물이 될 수 없어서 현실에 맞게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꽃 선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 전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를 오가며 국민권익위에서 난·화분 선물을 금지한 것은 화훼산업의 존립 기반마저 위태롭게 한다며 3만원 이상의 선물대상 목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꽃 선물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오가는 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2,800불에 이르고 있으나 1인당 연 꽃 소비는 17,000원에 불과하다. 생산은 잘되고 있지만 소비는 올라가지 않고 있다. 가정 식탁에 꽃을 꽂아두고 사무실에 꽃을 두는 등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화훼생산자협의회는 신화환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미흡하다고 지적된 점을 고려해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 각 지역본부에서 신화환 전시회를 개최했으나 기대만큼 보급이 잘되지 않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이 신화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키도 높이고 받침대도 안전성과 이동성을 고려해 삼각대 형식으로 만들었다.”
정 회장은 “화훼농업은 전국에 약 1만호의 농가가 종사하고 있고 연간 생산액이 약 1조원에 이르는 등 우리 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으나 화훼 농업은 수입개방, 유가급등, 경제불황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소비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훼산업을 사치성으로 보지 말고 국민 정서를 함양하는 긍정적인 하나의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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