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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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도 알고 먹어야 한다 (3)

약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보약이라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관광 등의 여행지에서 설명만 듣고 이웃과 공동으로 구입하여 나누어 갖거나 또는 체질이 같다고 해서 온 식구가 함께 복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약물의 투약은 재봉사의 양복맞춤과 같다. 몸에 맞는 양복을 맞추려면 기술 있는 양복점에서 체형을 보고 치수를 재며, 스타일과 색깔을 고른 뒤에 재단하고 가봉하고 완성해야 비로소 좋은 양복이 될 수 있는 것과 같아서 각자의 체질과 몸의 상태에 적합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잘못 복용하면 부작용과 중독현상이 따를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개체의 특성과 오장육부의 허실에 따라 정확한 진단에 의해 보할 것은 보하고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 한다.
특히 보약도 잘못 사용하면 장기에 음양실조를 초래하여 새로운 질병을 발생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신체가 건강하고 장기의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 보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인체의 음양실조나 정상적인 기능마저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보약을 복용하려는 사람에게 전염질환이 있거나 몸에 열이 있으면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병의 기운이 왕성할 때 보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병을 도와 질병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