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인공수분·병충해 등 교육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는 2013년 과실계약출하농가를 위한 ‘배 인공수분 및 고품질향상 기술 교육'을 지난 3, 4일 본점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양일간 열린 이번 교육은 나주, 금천, 산포, 노안, 봉황, 왕곡, 세지, 영암 등 다양한 지역의 조합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뤄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순희 연구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는 “배는 품질간 가격차이가 가장 큰 작물로 15배가 난다"며 고품질의 배를 생산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사과 10.5배, 포도 4.4배와 비교할 때 배는 큰 차이가 나며 이 때문에 경영이 우수한 상위 배 농가 20%는 하위농가보다 소득이 3.6배 높다.
또한 임 연구사는 “발아율은 20∼32℃에서 양호하고 25℃가 최고이지만 37℃이상의 고온에서는 강한 저해를 받고 10℃이하에서는 거의 발아가 되지 않는다"며 온도와 발아조건을 설명했다. pH는 4.1~6.6에서 양호하며 개화기에 알칼리성이 강한 농약은 화분발아를 저해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분수 선정 기준, 서리 및 저온피해, 냉해, 저온대비 기술도 소개했다. 특히 저온 대비 살수 시설을 이용한 당도 증진 기술은 조합원의 눈길을 끌었다.
나주배원협 박지영 지도사도 병해충 방제기술을 발표하면서 흑성병과 가루 깍지벌레를 억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흑성병의 발생조건(온도, 습도 등), 특성, 상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방제 전략도 전했다.
이외에도 수출배 검역, 농약안전사용 기준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문가 등을 통해 이뤄져 조합원들은 배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번 전문 교육이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난이 확대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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