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중 익산탑마루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김석중 익산탑마루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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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진흥 열쇠는 공선출하회 육성

 
“농업을 진흥하는 열쇠는 공선출하회 육성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업은 현재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 FTA, 대형유통업체의 출현 등 총체적인 이유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탑마루 조합공동사업법인 김석중 대표는 공선출하회에 해답이 있다고 전했다. 공선출하회란 단순한 모임 형태인 작목반과는 달리 회원농업인이 재배한 모든 농산물을 공동수확, 공동선별, 공동계산하는 조직을 의미한다. 규제도 있기 때문에 회원이 규약을 어기고 다른 판매처에 농산물을 납품할 때에는 2년간 출하정지라는 엄격한 제제를 받는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공선출하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공선출하가 대세이고 농협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석중 대표는 “농업인들이 단독으로 자가선별했을 때에는 농가수취가격이 낮았지만 공동선별 후 품질이 고급화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공선출하가 선호되는 이유는 농가수취가격 제고"라고 설명했다. 더 이득이 되고 수익이 높기 때문에 선호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공동선별, 공동출하 하면 품질이 고급화됐기 때문에 단독출하보다 판매가격이 20~30% 높다.
농가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해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공선출하의 중요한 이점이다. 농업인들은 생산된 농산물을 산지유통센터에 제공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휴식과 전문성,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석중 대표는 “복합적인 이유로 농가들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공선출하회가 선호된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선출하회 중심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정부의 지원 예산은 많지만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특혜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에 대해 김석중 대표는 공선출하회 중심으로 국가지원이 지원이 확대되면 농업인의 관심, 참여가 높아지고 지역의 농산물이 고급화된다고 전했다. 실제 익산은 정부 지원 사업이 공선출하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전라북도 지자체도 이런 추세로 되고 있다.
또한 공선출하회가 근간을 이루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이 향후 농업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이 연합해 설립된 조합공동사업법인은 규모화, 품질고급화, 공동브랜드로 시장 교섭력을 강화해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제품,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전문성 강화라는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고 전했다.
김석중 대표는 익산탑마루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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