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협연합회 주도 원예산업 위상 높이겠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원예산업도 식량산업, 축산업과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선 회장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과수, 채소, 화훼 등으로 품목별로 모여서 원예산업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예분야의 맏형 격인 과수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과수농협연합회가 과수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를 잡아가고 정부의 정책파트너로 인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정부에서도 식량정책국, 축산정책국이 있듯이 원예 관련 국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예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FTA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EU와의 FTA가 발효됐고, 앞으로 중국과의 FTA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예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17년에 종료되는 FTA 기금 지원사업을 2020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FTA 관련해서 박 회장은 “한중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관련해서는 선대책 후 개방이라는 명제 하에 외교정책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우리 과수산업은 품질면에서 어느 국가에 비해 우수하다. 따라서 지원방식에 있어 무조건적인 보조가 아닌 생산기반 확충 등 방향성을 제시하는 형태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과수산업 개방이 생각 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FTA 등 무한경쟁시대에 국내 과수산업이 안정적 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자조금사업의 활성화를 통한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농산물로 인해 피해는 농업인이 보고 있는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업자만 이익을 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수입과실을 농협이 취급·판매해 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농가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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