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4.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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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도 알고 먹어야 한다 (2)

 
보약을 현대적 표현을 빌려서 설명하면 인체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조정하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조절해 주고, 스트레스 등의 자극에 대한 적응력과 저항력을 높여주며, 노쇠를 지연시키고 체내의 해독작용을 증진시켜 주는 작용 등을 말한다.
이는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고 내부환경인 음양 기혈을 충화시켜서 질병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처럼 보약이란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 치료하는 약으로 의학의 차원에서는 인류가 바라는 최고의 치료기법이 된다.
이는 흡사 고목에도 새봄이 오면 꽃이 필 수 있고 메마른 사막에도 우기가 되면 생물이 살아나듯이 병이 들기 전만이 아니라 병들어 쇠약하고 피로해진 몸도 식이·기거·생활환경에 유의하고 잘 적응시키고 각각의 병증에 맞추어 적절한 보약을 쓰면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칼이나 불도 잘못하면 재앙이 되듯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보약도 엄연히 약물이므로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데 요사이 보약의 남용풍조가 사회에 만연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어떠한 보약이든 먹으면 먹을수록 좋을 것이 아니냐는 안일한 생각에 인삼·녹용 등을 함부로 장기간 복용하거나 몸이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흑염소·개소주 등을 분별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