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잎 노랗게 타거나 말리고, 뿌리활착 지연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에 의하면 3월초부터 4월하순까지 수박정식을 하고 있는데, 최근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는 고온으로 이어져 같은 하우스내에서도 부분적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피해 증상에는 수박 잎이 노랗게 타거나 말리고, 수박의 생리장해로 이어져 잎이 경화되고 뿌리 활착이 지연된다. 이러한 현상은 토양 내 습도가 많은 부분보다는 습도가 적은 부분에서, 하우스 내부의 주변 보다는 중앙 부위에서 더 많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방을 위한 조치로 정식은 최저 기온이 15℃이상 되고, 맑고 화창한 날이 좋다. 정식 후 덧 씌우는 비닐은 유공비닐을 사용함이 유리하며, 초기 온도는 야간 18℃, 주간 35~40℃로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뿌리 활착 촉진에 좋다. 하지만 45℃ 이상 고온이 되면 암꽃의 착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된 수박은 저농도(약 0.3%)의 요소나 유안, 황산고토 등 영양제를 엽면시비해 주면 생리장해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봉태 연구사는 “수박농가의 정식 전·후 저온 등 이상기온에 대비한 초기 생육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고품질 수박 생산을 위하여 식물체가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