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13년도 농어촌공동체회사 지원대상 54개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농어촌공동체회사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공동체가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하여 농어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마을단위 법인 등 기업경영 방식의 공동체 조직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농어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발전가능성이 큰 공동체회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시·도별 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공동체성, 지역성, 수익성, 공익성, 조직성 등의 요건을 심사해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제품개발·홍보·마케팅 비용 등 재정지원과 함께 공동체 관련 교육 및 경영컨설팅 등을 통하여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 공동체회사 지원을 받은 업체에 대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득증대 및 지역 취약계층 고용창출 등을 통해 농촌 지역 활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지원대상 54개소는 전년 대비 매출액 13%, 고용인원 9%, 체험방문객 20%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으며, 신제품 및 공동브랜드 개발, 운영 프로그램 개선, 홍보 및 주민 교육 등에 지원 사업비를 활용하고 있어 공동체회사의 역량강화 및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로 지원 2년차를 맞는 천장리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황준환 대표(충남 청양)는 “농어촌공동체회사 지원을 통해 농촌 공동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며, 작년에는 시제품 개발, 로고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외부컨설팅 등을 진행하여 마을 발전의 기반을 다졌고, 올해는 마을 특산품을 이용한 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해 대학 및 관련 업계와 연계하여 R&D 및 실습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지역주민 주도의 공동체회사가 농어촌 지역의 공동체를 복원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공동체회사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 개최, 농어촌 공동체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 개설, 공동체회사 실태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공동체회사 대상 전문가 컨설팅 지원 및 현장모니터링 실시, 우수사례집 발간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체회사 지원대상 중 지정을 희망하고, 요건을 갖춘 업체는 농식품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여 농촌형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지원대상 54개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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