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폐업 및 작목전환 늘어
화훼농가 폐업 및 작목전환 늘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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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장 경매실적·출하량 감소세

내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화훼농가의 폐업 및 작목전환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판장의 경매실적과 출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최강욱 사무국장은 “난재배농가의 회원명부 정리를 위해 2년 전과 비교해 보니 절반이 줄었다”며 “일부는 폐농을 하고 일부는 관엽 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심비디움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농가는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20%는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의 김진환 절화팀장은 “내수 경기침체와 유럽 발 세계경제 위기로 지난해 10월부터 화훼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엔화 가치하락으로 수출도 저조해 화훼농가들이 타 작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생산자의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 공판장에서 지원되는 자금의 금리를 인하하고 중도매인 수수료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진작이 안되고 있다”며 “특히 고유가로 인해 수취가격이 하락해 작목전환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김 팀장은 또한 “강남과 남대문의 유사시장도 소비가 둔화돼 중도매인 매대가 10∼20% 비었다고 전해 들었다. 다가올 부활절과 한식에 대비해 출하유치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경기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말 기준 aT화훼공판장의 절화 경매실적은 17.1% 감소했으며 난이 31.7%, 관엽이 9.7% 감소했다. 출하량도 절화 11.8%, 난 9.8%, 관엽 6.4% 각각 줄어들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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