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지난 21일 무역투자연구원이 라오스의 농축산식품 검역검사 능력향상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사업을 수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투자연구원과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라오스 농림부가 추진하는 농축산식품 검역검사 능력향상 사업은 5년간(2013년 4월~2017년 5월) ADB자금을 지원받아 실시하게 되는 데, 한국은 국제입찰을 거쳐 라오스의 농축식품 검역검사시스템 개선사업의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고 인정받은 바 있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번 사업의 주체가 민간기업이지만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대개도국 협력사업과 맥을 같이 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사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라오스 정부에 지원할 내용은 라오스의 검역검사관련 법규와 제도의 선진화, 병해충검사·조사, 안전성검사, 수확 후 관리 및 분류동정 기술 등이다.
다만,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무역투자연구원이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도, 각 기관이 담당할 역할과 참여전문가의 안전 확보 등 행정적·재정적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MOU에 반영했다.
MOU에서 검역검사본부는 참여기관으로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 범위 내에서 동식물검역정보 상호교환, 라오스 전문가에 대한 연구, 강의, 교육편의 제공 등 검역검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토록 했고, 무역투자연구원은 이번 사업운영에 필요한 제반실무를 담당하며, 특히 사업 이행보증보험, 선수금 지급 보증, 여행자 보험가입 등 사업과정에서 돌출될 소지가 있는 행정적·재정적 위험을 사전 회피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검역검사본부는 라오스 ‘농축산식품 검역검사 능력향상 ADB 차관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검역검사기술을 라오스와 공유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은 물론 다른 동남아 국가와의 농축식품검역검사분야 협력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승우 기자
검역검사본부, 무역투자연구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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