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근부 이상증상 발생 따른 현장기술지원(302)
월동무 근부 이상증상 발생 따른 현장기술지원(30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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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관내 월동무 재배단지에서 무의 근부 조직 일부가 움푹 들어가는 흠집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 요청을 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월동무 재배 포장
일자 2013년 2월 22일
▲일반현황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작물명 월동무, 정식시기 2012년 9월 22일, 수확 12월 상순 4월 상순(2월 25일 현재 약 50% 수확)이다.
▲민원인 의견
제주도의 월동무 재배지에서 무뿌리의 일부에 움푹하게 흠집이 생기는 현상(현지에서 ‘총맞은 무’라고 표현)이 5년 전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2012년 9월 16일 최종 태풍이 지난 후 파종한 무에서 심하게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어 했다.
▲현지 조사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동부지역의 월동무에서 근부 표피가 불규칙하게 흠집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데 예년은 8월 하순에 파종한 무에서 발생이 많았고, 2012년에는 9월 중순이후 파종한 무에서 심하게 발생되었다고 한다.
▲ 월동무 수확광경
무뿌리의 흠집 증상은 5년전부터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해마다 발생되었으며, 2012년의 경우 무 파종 후 30여일간 강우가 없어 가뭄이 지속되었는데 흠집 증상 발생이 심하다고 한다.
농민 간에 경운과 쇄토를 병행하거나 유기질비료를 시용하고 파종하면 쇄토만하거나 화학비료만 시용했을 때보다 발생이 감소된다는 소문이 있으나 불분명하고 화학비료에 의한 가스피해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화학비료의 시용은 맞춤형 비료와 일반 복합비료를 많이 시용하는데 맞춤형 비료의 경우 굳어지는 특성이 있어 일부 소립상태의 덩어리 형태로 살포되며 일반 복합비료 살포보다 뿌리에 흠집 발생이 많다고 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흠집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발생이 심한 포장의 경우 약 20~30%이며 방풍수 및 돌담과 가까운 곳, 관수를 했거나 유기질비료를 시용한 밭에서는 발생이 없거나 경미하였으며, 현장기술지원시 흠집 발생이 많은 포장에서 위치별로 발생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랑의 북동쪽 보다는 남서쪽에서 발생이 많았고, 그늘지거나 습기가 많은 돌담가 또는 습기가 많은 송이가 있는 곳과 낮은 지점에서 적게 발생되는 경향이었다.
발생이 경미한 밭에서도 무뿌리의 흠집 발생 개체수는 많이 발생된 무 밭과 비슷하나 상품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정도로 상처 자국 크기가 작고 경미하였다.
제주도 동부지역(성산농협 관할지역)의 월동무 재배포장의 토양특성은 흑색을 띄고 토심이 보통인 미사질 토양의 화산회토이며, 현지에서 간이 토양검정결과 전기전도도가 0.04~0.12dS/m로 매우 낮고 토양수분함량은 20.3~30.4%로 적당하였으며 지온이 8.9~11.6℃이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무재배 포장의 토양분석결과 전기전도도가 0.3dS/m 정도로 매우 낮고, 유기물함량이 62~98mg/kg으로 높지만 화산회토 특성상 유기태질소로 작물이 이용하기 어려우며, pH가 낮고 대부분의 양분함량이 적정수준보다 낮은 상태이다
식물체의 성분은 지상부(잎)에서 칼리함량이 약간 낮고 철 함량이 약간 높았으며, 지하(뿌리) 부위는 질소, 철, 칼슘, 망간, 붕소 함량이 낮았으며 특히 칼슘, 망간, 붕소 함량이 매우 낮았다.
▲종합 검토의견
조사결과(제주도농업기술원) 흠집 발생률은 약 20~30%이고 방풍수 및 돌담과 가까운 곳, 관수를 했거나 유기질비료를 시용한 밭에서는 발생이 없거나 경미하였고, 현장기술지원시에도 이랑의 북동쪽 보다는 남서쪽에서 발생이 많고, 그늘지거나 습기가 많은 돌담가 또는 낮은 지점에서 적게 발생되는 경향이었고, 무 파종 후 30여일간 가뭄이 심하였던 금년의 월동무에서 흠집 증상 발생이 심하다고 했다.
복합비료의 시용에서도 비료의 굳음 현상이 심한 비종(맞춤형 비료)이 적은 비종(일반 복합비료)보다 흠집 증상 발생이 심하다는 여론 등을 감안했다.
무뿌리에 발생되는 상처 자국은 화학비료의 시용방법과 토양수분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바, 토양에 시용된 비료는 토양수분에 의하여 용해되어 확산되므로 가뭄에 의하여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쉽게 용해되지 않고 확산도 어려워 비료의 입자크기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뿌리에 장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므로, 무가 초생 피층이 갈라진 후 노출된 중심주(中心柱)가 비대되는 시기(파종 후 30~40일 경)에 토양 중에 시용된 비료의 입자 또는 비료염 농도가 높은 토양과 접촉된 부분이 장해를 받아 작은 흠집이 생기고 무 뿌리가 비대되면서 상처 자국의 크기도 동반 확대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제주도의 월동무 파종시기는 기상조건이 불안정하여 파종전에 비료를 미리 살포할 수 없으므로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비료를 살포하고 파종해야 한다.
무의 적정시비량(N-P-K=16-12-16)중 질소와 칼리질 비료는 파종시에 50%정도 시용하고 나머지는 추비로 2회 정도 나누어 시비하는 방안으로 시비방법 개선하고, 월동무 파종전 휴경지에 비료를 살포후 경운하여 비료가 용해 확산된 후 파종해야 한다.
토양의 pH가 낮아 고토 석회, 규회석 등을 10a당 100~200kg정도 시용하여 산성을 중화 산도를 조절하고 인산을 유효화하며, 또한 인산의 불용화로 토양 중 인산이 매우 부족하므로 인산비료를 증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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