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진단키트’전국 보급
‘바이러스 진단키트’전국 보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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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2분이면 진단가능, 바이러스병 예방 기여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분양 워크숍’을 열어 원예작물 재배 영농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용 바이러스 키트를 무상으로 배포했다.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는 재배현장에서 식물즙액을 이용해 2분 이내에 신속히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도구이다.
채소류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과 높은 생산액을 차지하는 작물은 고추와 파프리카이다.
고추와 파프리카에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 중 잎에 얼룩증상을 보이며 과실에 괴저 줄무늬를 만들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PMMoV)는 해마다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PMMoV)는 특히 물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어서 접촉전염이 잘 되며 종자, 토양 그리고 식물 잔재물을 통해 전염이 잘 돼 매우 주의가 필요한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포함해 올해에는 총 9종 11,500점을 분양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2006년부터 개발해 2007년에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9종에 대해 37,490점이 분양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농촌진흥청에서는 각 도 농업기술원으로 진단키트를 분양하게 되며, 농업기술원에서는 3∼4월 중에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진단키트를 보급하게 된다. 농가에서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점덕 박사는 “올해에는 고추, 파프리카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인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를 대상으로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개발된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다른 병원성을 갖는 새로운 분리주가 나타난다면 새롭게 개발해야 하므로 현장진단키트는 해마다 1∼2종이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며 보급량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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