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고 농업의 성장동력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목·시장에 대한 유형별 발전전략 수립이 요구되며 시장주도형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이용선 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원예·특작산업 발전전략’ 연구에서 밝혀졌다.
과일·채소 등 원예부문은 농업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만 품목 수가 많아 품목이나 부류별 시장의 크기나 성장세가 다르며, 상품 특성별 시장가치 분석결과, 품종, 산지, 공동출하 여부, 크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인증품 등 인증품에 대한 프리미엄도 형성된 실정이다.
소비자 조사결과, 소비자는 과일·채소의 신선도, 맛, 안전성을 중시하면서도 만족도를 낮게 평가하며, 품질 보장성과 균일성에 대해서도 중요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원예산업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선호의 다양성과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시장주도형 산업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예산업은 품목-시장의 발전단계에 따라 각각 상품을 차별화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다각화전략, 상품을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품개발전략, 상품을 대중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시장침투전략 등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의 원예산업정책은 그간의 품목특정적 생산대책을 지양하고 품목불특정적 인프라 구축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개발(R&D)과 기술보급에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국내외 과일·채소의 신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전망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개방형 R&D와 신시장정보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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