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1일 딸기 수막재배 비닐하우스내에서 야간 보조난방으로 메틸알콜 연소처리 후 잎이 갈변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원인 진단을 위한 현장기술지원 요청을 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현황
주소 전남 장성군, 농가 시설딸기 4농가, 작물명 딸기(품종 :‘설향’), 정식시기 2012년 9월 29일, 재배면적 민원농가 총 2,280㎡ 중 760㎡피해발생, 재배단지내 피해 규모 : 메틸알콜 연소처리 4농가(760㎡×11동=8,360㎡), 재배형태 단동형 수막 토양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저온 날씨를 극복하고자 2003년 1월 8일 부터 저온이 예보 되는 날 660㎡당비닐하우스에 메틸알콜을 4L들이 페인트통 5~10개를 이용하여 야간에 약 8시간(23시~07시) 3주일 정도 연소하였는데 2013. 1. 24일부터 딸기 잎이 마르고 점차 고사되어 알콜 연소에 의한 가스 피해로 의심됐다.
▲현지 조사결과

메틸알콜 연소처리 약 16일 후인 1월 24일경부터 딸기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타들어가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며, 계속해서 메틸알콜을 연소시켜 보조난방을 실시하던 중 증상이 더욱 진전되어 잎이 고사된다.
민원 농가의 딸기는 토경에서 육묘할 때 영양과다로 영양생장 상태인 묘를 정식함으로서 첫 화방의 출현이 늦었고, 지속적인 영양생장 조건으로 제2화방의 출현도 지연되는 상태이다.
또한 알콜 연소로 보조난방을 실행하지 않은 민원 농가의 옆동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다른 농가의 딸기에서도 잎끝 및 가장자리에 갈변되는 현상이 군데군데 나타나고 진전되고 있으며, 인근 △△△ 농가의 경우 알콜 연소 보조난방을 실행하였으나 비닐하우스 출입구 부분만 피해증상이 나타났을 뿐 안쪽의 대부분은 피해증상이 없었다.
피해농가는 유박비료를 10a당 400~600kg을 시용하였으며, 인근 농가의 경우 3회에 걸쳐 붕사를 10a당 2kg내외 과다 시용했다.
딸기 잎에 피해가 발생된 비닐하우스 내에서 생육중인 마늘과 잡초에서도 딸기의 잎마름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에 의한 피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피해가 발생된 비닐하우스와 현장에서 알콜을 연소시킨 비닐터널내의 물방울에서 NO2(아질산)이 검출되었으나, 피해가 발생되지 않은 인근 비닐하우스의 물방울에서는 NO2가 검출되지 않았다.
피해가 발생되지 않은 딸기에 소형 비닐터널을 설치하여 알콜을 연소시킨후 가스를 측정한 결과 일산화탄소(CO)는 4.8 ~5.8ppm, 탄산가스(CO2)는 3,800~ 4,400ppm, 아질산가스는 0.5~0.75ppm이 각각 측정됐다.
▲종합 검토의견
딸기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타들어가는 현상이 메틸알콜 연소처리후 약 16일 후인 1월 24일경에 발견되었고 계속해서 알콜 연소로 증상이 더욱 진전된 점으로 보아 연소처리 초기부터 딸기잎에 갈변 현상이 발생되어 점점 진전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딸기 잎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된 비닐하우스내에서 갓골에 심어놓은 마늘잎 끝과 자연적으로 자란 잡초의 잎이 마르는 현상도 딸기의 잎마름 현상을 유발시킨 동일한 물질에 의한 피해로 추정된다.
민원 농가와 동일한 알콜 연소 보조난방을 실행한 인근 농가는 비닐하우스 출입구 부분만 피해증상이 나타났을 뿐 안쪽의 대부분은 피해현상이 없었고, 메틸알콜로 보조난방을 전혀 처리하지 않은 인근 농가의 딸기 잎에서도 경미한 피해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딸기의 잎마름 현상이 심하지 않은 비닐하우스에 비하여 토양 내에 질산태질소 농도가 높고 비닐내부의 물방울에서 아질산(NO2)이 검출된 비닐하우스의 딸기에서 잎마름 피해증상이 심하게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딸기잎의 잎끝 및 가장자리에 나타난 갈변현상이 메틸알콜 연소시에 연료에서 나온 가스에 의한 영향보다는 알콜 연소에 의한 온도 상승과 산소 부족 등으로 나타난 하우스 내부의 가스 조성에 의한 피해로 추정된다.
소형비닐터널을 설치하여 알콜을 연소시킨 후 가스를 측정한 결과 일산화탄소(CO)는 4.8~5.8ppm, 탄산가스(CO2)는 3,800~4,400ppm, 아질산 가스는 0.5~ 0.75ppm이 각각 측정된 점을 감안할 때, 알콜 연소시 온도상승에 따른 시용 유박비료의 토양 중 미부숙 유기물에 의해 발생된 암모니아 및 아질산 가스와 밀폐된 비닐하우스에서 메틸알콜을 과도하게 연소시키므로 일산화 및 이산화탄소 등의 발생과 지나친 공중습도 부족 등에 의해서 딸기 잎의 가장자리 및 어린잎 끝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딸기에서 새로 발생되는 런너를 조기에 제거하고 질소농도와 온도를 낮게 관리하여 화아분화를 유도해야 한다.
잎의 일부가 피해를 받았더라도 광합성이 가능한 잎은 제거하지 말고 물주는 관수회수와 간격을 줄여서 토양이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여 뿌리의 활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극한 추위가 올 경우 일기예보에 따라 적정 알콜 연소에 의한 보조난방을 실시하여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다음 작기부터는 유박비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발효퇴비와 무기질 비료를 기비로 시용하여 균형적인 영양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근 농가의 경우 붕소과다 피해 현상이 나타나고 토양내 질소함량이 적으므로 요소 0.2~0.3%액으로 5~7일 간격 2~3회 엽면 시용하고 질소질 비료와 칼리질 비료를 관주로 추비해야 한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