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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어 이달초부터 본격적이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물량과 상품성 하락으로 인한 꽃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재배농가들도 장마기 하우스내 고습에 이어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쌍춘년 특수로 웨딩용 꽃소비가 많았던 지난 봄과는 상황이 너무도 달라졌다. 지난 6월까지도 웨딩소비가 이어졌으나, 예년보다 이른 고온상황도 겹쳐, 7월 들어 각 공판장의 경매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달 말 막바지 장마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주산지 작황피해가 커지면서 출하되는 물량이 감소해 시세는 불안정했다. 특히 예년과는 달리 내륙지방을 오르락 내리락 했던 장기간 장마의 여파로 국화 대국류(백선, 백광)는 작황이 부진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과 방학으로 축하용 꽃(장미, 백합, 안개, 거베라 등)에서만 소폭 가격이 회복됐다. 지난달 마지막주 축하용 꽃소비가 소폭 늘면서 절화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잠시 회복됐다. 지난달 26일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결과, 장미는 레드칼립소 한단이 전주인 17일에 비해 1,058원보다 오른 3,038원에 거래됐고, 비탈도 3,989원에 거래되어 17일 1,738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백합 역시 시베리아가 전주 2,049원보다 올라 2,315원선에 거래됐다. 반면, 성출하기를 맞은 국화 경우 지난달 초 백광 6,000원, 백선 5,000원선에서 거래됐었으나, 중순경 50%이상 큰 폭 하락한데 이어 26일에는 백광이 평균 2,254원, 백선이 2,885원에 거래되어 회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 국화와 장미등의 절화류의 경우 공급량이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경향이 줄고, 일시적인 가격 상승 또한 가격불안정의 요인으로 지적돼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가격 불안정에다 더해 재배하우스내 상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마후 발생이 많은 습진, 응애, 총체벌레등으로 출하를 앞두고 피해가 잇따르는데다, 고온피해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고온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온도·습도는 물론, pH와 EC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세심한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장미등 절화류는 온도와 습도에 특히 민감하므로 하우스내 온도가 30℃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한 낮에는 반드시 차광망을 쳐야 한다. 국화의 경우 30%이상 해가림을 해주어야 고온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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