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농기센터, 적기파종 강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지난해 3차례의 태풍으로 피해를 본 당근 밭에 9월 이후에 파종한 후 여러 종류의 피복재배 방법을 시험해 본 결과 나타난 결과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당근 파종적기에 3차례의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기 파종한 당근이 유실되거나 파종을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밭을 대상으로 적정 생육기 연장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실제로 당근 적정 파종 한계기는 8월 중순 까지 이나, 지난해의 경우 한 달 사이에 3차례의 태풍이 경과되면서 파종한 당근이 유실되거나 아예 파종을 못한 사례가 빈번했다.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와 공동으로 9월 4일 파종한 후 한냉사, 웰그로우, 보온환기필름 등의 피복 자재와 비료를 위한 무처리구를 설치해 수확기까지 생육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월 25일 동부지역 당근 재배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를 개최한 결과 피복별 수량성, 상품률 및 당근 외부색 발현 정도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한랭사 재배구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3㎡당 뿌리무게, 길이, 직경 등 대부분의 상품성은 한냉사를 피복한 곳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총 무게에서는 웰그로우가 다소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품률 역시 한냉사 처리가 15.2㎏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률도 90% 이상 좋았고, 다음이 웰그로우, 보온환기필름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늦은 파종시 한랭사 피복재배 상품수량 4,200㎏으로 적기(8월 11일)에 파종한 곳의 상품수량 4,850㎏ 보다는 다소 떨어져 적기파종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입증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 2~3년 계속사업으로 실증 시험을 실시한 후 농가 지도 자료로 활용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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