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하락 신선농산물 수출 직격탄
엔화하락 신선농산물 수출 직격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1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프리카·김치·장미 등 수출 대폭 감소

▲ 신선농산물 수출 현황
일본 엔화 환율 하락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수출 호조를 보였던 파프리카와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딸기(26.2%)?인삼(13.8%)?사과(101.8%)등이 증가했으며 파프리카(47.2%), 김치(24.8%), 장미(55.6%) 등은부진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5.4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부류별로는 신선?가공?수산식품이 각각 △13.6%, △12.3%, △19.5%로 농식품의 전반적인 감소세다.
2월 농식품 수출 하락은 세계경기침체 지속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저 현상 등 대외 수출 여건 악화와 중국의 춘절휴일에 따른 중국 통관 지연, 지난해 호조세를 보였던 궐련(33.8%), 파프리카(47.2%) 등 주요 품목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파프리카는 현재 출하되는 물량의 생육기간에 지속된 저온현상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으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워 47.2% 하락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파프리카 일본 수출단가 지난해 kg당 6.27달러에서 8.1% 하락해 5.76달러를 기록했다.
딸기는 홍콩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 증가와 러시아 항공운임 인하 MOU 체결에 따른 물류비 절감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촉 등 신시장 개척 노력으로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총 수출 5.2백만불로 26.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공식품에서는 제3맥주(32.6%), 음료(2.7%), 비스킷(3.7%) 등이 증가했으며, 막걸리(43.6%), 조제분유(13.9%), 커피조제품(37.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2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대만(21.9%), 러시아(13.7%), ASEAN(12.2%) 시장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였으나, 중국(36.7%), 일본(24.0%), EU(18.0%)는 감소했다.
ASEAN은 태국, 베트남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대만은 인삼, 궐련, 김, 고등어 등이, 커피조제품, 라면 등은 감소해 전체 21.9% 증가했으며, 홍콩은 궐련이 대폭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딸기, 라면 등 주요 수출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최대 수출품목인 커피조제품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요네즈, 생수, 라면 등이 증가하며 전체 20.4백만불로 13.7%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제3맥주, 커피조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참치, 김치, 파프리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감소세로 전체 △24.0% 감소한 1.5억불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 및 농가를 수시로 방문하여 현장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ㆍ해소하는 한편, 해외 정보조사, 안테나샵을 통한 마켓테스팅, 바이어 알선 등 수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식품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