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조금사업 부활 시급
난 자조금사업 부활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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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 등 홍보 및 소비촉진 대책 마련 위해

심비디움이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가격이 폭락하자 난자조금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홍보와 소비촉진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예산이 없어 아무런 대응과 대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난 자조금은 2011년 9월 호접란, 동양란 등이 자조금 조성을 재배농가들이 거출을 중단한데 이어 그해 10월 심비디움 재배농가, 11월 덴파레 재배농가가 거출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난자조금은 정부지원금 포함 약 9억2000만원을 조성하면서 끝을 맺었다.
당시 동양란, 호접란, 기타란 등 3개 품목 농가들이 자조금 거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거출규모 기준 50% 이상의 농가가 탈퇴했기 때문에 난 자조금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다.
최근 심비디움의 중국 수출이 급격히 줄어 내수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한파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을 겪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조금 사업을 부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재배농가들은 생산비 상승 및 시세 하락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됐고, 자조금 무용론까지 겹쳐지면서 자조금 탈퇴를 연이어 선언했지만 농가들 사이에서는 자조금 정상화에 대한 의견도 있다.
그동안 자조금을 납부한 것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조금을 통해 난 상품의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야한다는 것이다. 난 자조금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통해 농가들에게 효용을 주는 자조금을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지경호) 김현창 대리는 “심비디움으로 인해 다른 난과 장미 등에도 가격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싶어도 자조금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난자조금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난자조금 회원과 난재배자협회 회원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부관련 대외적인 창구를 단일화해 일치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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