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양배추·당근 가격은 높고, 무·감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봄작형 재배의향은 작년보다 증가, 고랭지는 작년 수준 또는 감소 추세이다. 3월 양념채소 가격은 전월과 비슷하거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2013년산 마늘·대파 재배면적 증가, 건고추·양파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3월 출하량 작년 동월보다 32% 감소=3월 전체 배추 출하량은 노지와 저장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이나 평년보다 3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전체 배추 출하량은 시설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나, 저장 겨울배추 출하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4%, 평년보다 1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에 출하될 시설봄배추 출하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단수를 적용할 경우, 4월 시설봄배추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4월 저장 겨울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장배추 물량 부족으로 인해 4월 저장 출하량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3~4월 배추 가격 평년보다 높을 전망=3월 가락시장 상품 10kg(3포기)망당 평균 도매가격은 배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별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어 상순보다는 중·하순에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배추 도매가격은 초기에는 전월에 이어 상승하나, 시설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4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되어 3월 대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한편, 시설봄배추가 작년이나 평년보다 7∼15일 조기 정식된 것으로 조사되어 출하가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4월 가격은 전망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고랭지배추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6% 감소=고랭지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고랭지배추 출하기 가격 약세로 농가들의 재배의향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체 작물로는 강원은 감자, 무, 대파, 호남은 대파, 영남은 사과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아직 초기 의향이어서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
△노지봄무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5% 감소 전망=노지봄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감소한 1,037ha가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연작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금년에 감자, 고구마 등으로 대체하려는 농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경기·강원은 작년보다 4%, 충청은 2%, 호남은 9%, 영남은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3월 이후 무 출하량 작년보다 6% 증가=월동무 저장 의향 1차 조사 결과, 작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철 한파와 잦은 강설·우로 월동무 작황과 품질이 좋지 않아 월동무 저장량은 조사치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4월 무 출하량은 노지 월동무 출하면적 증가와 저장무 출하가 병행되면서 작년 동월보다 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무 도매가격 평년 수준 전망=시설봄무 포전거래는 예년보다 매기가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무 가격 하락으로 산지 유통인의 포전거래 의향이 낮기 때문이다.
4∼5월 출하물량의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평당 10,000∼11,000원에 거래되어 작년과 비슷하거나 1,000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월동무 생산량이 많아 작년과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무 도매가격도 월동무 출하대기 물량과 저장량으로 도매가격은 작년이나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월동무 생육이 다소 부진하고 잦은 강설·우로 품위가 저하되는 물량이 늘어나면 품위 간 가격 차가 커지고 가격은 전망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마늘
△2월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난지형 마늘 2월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도매가격은 3,879원(중품 3,340원)으로 전년과 평년 동월보다 각각 5%, 35% 높았으나 전월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2년산 재고량 전년보다 20% 많아=저장업체 조사결과, 2월 20일까지 2012년산 마늘 출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16% 많은 4만 6,200톤이며,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많은 2만 9,000톤으로 추정된다.
2012년산 저장마늘 감모율은 8.2%로 전년 동기(8.6%)보다 0.4%p 낮고, 품종별 감모율은 대서마늘 5%, 남도마늘이 10% 내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모율을 감안한 2월 20일 현재 조정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많은 2만 6,700톤으로 추정된다.
△3월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 전망=난지형 마늘 3월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민간수입이 감소하나 국내 재고량이 많아 전월 대비 보합세가 전망된다. 다만, 중국산 마늘 수입여건과 2013년산 마늘 수확시기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
△중국 양파 산지가격 전년보다 상승=2월 1~25일 양파 수입은 신선양파 4,427톤(전년 859톤), 건조양파 110톤(전년 50톤), 냉동양파 284톤(전년 266톤)이며 이를 신선양파로 환산하면 6,272톤으로 전년 동기(1,865톤)보다 3배 증가하였다.
중국 운남성의 2013년산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산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철 가뭄으로 생육이 양호하지 않으나 면적 증가로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산 양파 재배면적 전년 대비 4% 감소=모니터 조사결과(2월20일), 금년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0,110~20,180ha로 추정되며,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2,180~2,250ha, 중만생종이 17,930ha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가격 약보합세 전망=3~4월 양파 공급량은 수입량이 증가하나 재고 출고량과 조생종 출하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보다 18%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3∼4월 양파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높지만 전월 대비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은 수입 양파 출하가 증가하여 가격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고 4월 가격은 2013년산 조생 양파가 출하되어 전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3월 출하량 전년보다 적고 2011년과 비슷=대파 3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는 16% 적으나, 겨울철 한파로 작황이 부진 했던 2011년 3월과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출하지인 부산·경남 지역의 토지개발과 진도 지역의 대체작목(봄배추, 밀) 전환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가격상승으로 1월 하순 이후 조기 출하가 확대되어 3월 출하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4~6월 출하면적은 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파가 일찍 시작되어 경기·강원, 전북, 경북에서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면적이 많기 때문이다.
△3월 도매가격 전월 대비 약세=2월 하순부터 도매시장 반입량은 증가하고 있고, 중국산 대파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4월 재배의향 전년보다 증가=전년 여름대파 출하기 가격(1,620원/kg)이 평년보다 78% 높아 출하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3~4월 대파 재배의향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3~4월의 대파 재배의향은 주산지인 경기·강원과 전북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전년 대비 각각 17%,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근
△2월 도매가격은 강세 지속=2월 당근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93,180원(중품 80,68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겨울당근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제주지역 당근 생산량이 평년대비 70% 이상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3∼4월 국내산당근 출하량 작년 대비 60% 내외 감소=3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65%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파종된 당근이 출하되면서 출하량은 전월대비 증가할 전망이나, 늦은 파종과 생육기 저온 등으로 상품성이 저하되어 ‘중품’ 위주의 상품이 주로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56%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상품성은 전월대비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재파종된 포전에서의 작황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3∼4월 겨울당근 출하량은 작년보다 65% 이상 적을 가능성이 있다.
△3∼4월 가격은 하락세 전망=3∼4월 당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재파종된 당근이 출하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하여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망된다.
재파종 당근의 작황과 수확량이 향후 가격 하락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당근 가격은 시설봄당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순 이후 평년가격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