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협의회 피해 우려 대책 마련 한목소리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김봉학)는 지난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진흥과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2013년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들은 회장선출과 대기업의 농업진출, 회칙변경, 결산보고 및 예산심의, 지난해 업적 보고 등 품목농협현안에 대해 다양한 토론과 의견을 개진했다.
개회사에서 김봉학 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농업여건에서 우리 품목농협은 작년에 높은 사업실적을 달성하고 큰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품목농협은 상호 역량을 결집해 한중 FTA 등 농업정책 현안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요 업적으로 농협중앙회에 건의해 사업장 거리제한이 500미터에서 400미터로 축소돼 지역농협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 점이 보고됐다. 또한 경제사업은 12%, 순이익은 8.8% 성장한 것도 발표됐다. 이는 기상재난 등 악화된 농업환경에서 이뤄진 성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대기업의 농업 진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조합장들은 “대기업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품목농협의 주요 작물이기 때문에 농업인에게 큰 피해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동부 한농에 대한 거부, 불매운동 여부는 추후 토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조합장들도 이미 있다.
한편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이 추대됐으며, 2015년 3월20일까지 협의회를 총괄 운영한다. 김봉학 회장은 품목농협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은 ‘상생'임을 강조하면서 농협은 물론 농림수산식품부, 농협중앙회와 화합과 소통을 이루고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조합장들은 전국품목협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각종 방안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김진호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