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 결의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 결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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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PC 저온저장고 운영매뉴얼 개발 보급

▲ 지난달 26일 농협APC운영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하고 있다.
농협APC운영협의회(회장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전국 150여 회원조합장들이 모인 가운데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결의했다.
최근 대기업 계열사가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화성 화옹 간척지에 15ha(45천평)의 대규모 유리 온실단지를 건립하고 토마토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농업ㆍ농촌의 기반 붕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국의 산지유통 시설을 운영하는 농협 대표조직인 농협APC운영협의회가 실상을 알리고 규탄 및 반대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협의회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기업들이 이미 각종 농자재와 공영도매 시장의 도매법인까지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농업생산 분야까지 진출할 경우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세한 중소 농가는 붕괴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농업생산기반 붕괴를 촉발하는 대기업 지원 중단과 재발 방지 약속 등 제도적으로 농업인이 온전하게 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으며, 이러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농업인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임을 결의하였다.
한편 APC운영협의회는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APC 저온저장고 운영매뉴얼 개발 보급 ▲협의회 조합장 및 실무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실시 ▲한국수확후관리협회 등과 공동 세미나 개최 및 연구회지 발간 등으로 의결했다.
또한 올해 농정활동으로는 노후화된 APC 시설 개보수에 대해 정부지원자금을 확대하고 이를 2014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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