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농가 현지 평가회서 저항성 입증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지난해 대정읍과 성산읍 지역 2개소에 농가현장 시험한 결과 ‘제서’감자 더뎅이병 발병률은 성산과 대정지역 각각 28.9%와 0%로 ‘대지’ 73.3%, 5%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비교 시험에는 ‘대지’와 ‘제서’ 품종은 원종장산 1세대 씨감자를 이용해 농가에서 재배하는 방법 그대로 실시했다.
그 결과 대정읍 지역 10a당 상품 수량은 제서 품종은 1,805㎏으로 대지 품종 2,151㎏ 보다 340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더뎅이 병은 대지 품종에서 5%가 나타난 반면 제서 품종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지역인 성산읍 지역에는 그 결과가 확연히 달랐다.
성산지역에 제서 품종 상품수량은 2,930㎏으로 대지 품종 2,950㎏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더뎅이병 발병율은 대지감자 73.3%인 반면에 ‘제서’는 28.9%에 불과했고, 발병지수도 ‘대지’ 3.2, ‘제서’ 0.4로 나타나 상품률은 ‘대지’가 26%인 반면 ‘제서’는 84%로 48% 더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감자를 재배한 성산읍의 김문준씨는 “도매시장 경락가격도 ‘제서’ 품종 경락가격은 20㎏ 박스당 32,000원 수준으로 ‘대지’보다 박스당 5,000원 정도 더 받아 앞으로 ‘제서’품종 재배면적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제서’ 감자는 농업기술원에서 원형질체 융합으로 만들어진 순수 제주 품종으로 2011년에 품종 보호등록 되었고, 맛은 대지 품종과 비슷하나 더뎅이병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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