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단결된 모습 보일 때”
“화훼농가 단결된 모습 보일 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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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소극적 농가 너무 많아

▲ 임영호 회장(왼쪽 세번째)은 정기총회에서 선도 화훼농가 8명에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 화훼농가가 직면에 있는 각종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결된 모습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무임승차하려는 소극적인 농가가 너무 많아 정부 등에서는 화훼 문제점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한국화훼협회(회장 임영호)는 지난달 27일 aT센터 화훼공판장에서 ‘2013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임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화훼농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으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결된 모습이 부족하다”며 “지금은 한뜻 한목소리를 낼 때”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화훼농가와 관련된 전기요금을 ‘병’에서 ‘갑’으로 인하해달라는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7개 단체장이 함께 방문하기로 했으나 나를 포함해서 2명만 갔다. 지식경제부에는 나 혼자만 갔다”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을 별도로 2번 방문해서 문제해결을 요청하니 최 위원장은 화훼농가들이 가만히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또한 “한국전력 사장을 만나 육묘와 전조 재배를 하는 3,400여 화훼농가의 전기요금을 갑으로 인하해달라고 요청하니 한전 사장은 나도 봉급을 받는 사람으로 가만히 울지 않는 아이에게 누가 젓을 주겠냐고 되물었다”고 털어놓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1월부터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하면서 을 적용을 받던 화훼농가는 병 적용을 받아 1,000평당 연 최대 1,00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이 부과되고 있다. 이는 생산비 상승을 초래해 내수는 물론 수출경쟁력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임 회장은 “최근 중국에 심비디움 수출이 막히면서 우리협회에서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소비촉진을 위해 협조문을 보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심비디움 농가들에게 모이자고 요청을 했으나 3명만 참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어도 누군가 해주겠지 하며 무임승차를 하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국화훼협회는 한국전력과 거듭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지 못하면 한국전력 청사 앞에서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임 회장은 “작년에 국토해양부와 토지수용시 화훼농가는 수도작 대비 2배 이상의 보상을 해주기로 잠정합의했으나 안 지켜지고 있다”며 “올해는 4배 또는 5배의 현실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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