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1차 채소포럼
2013년 제1차 채소포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3.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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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말뚝기초 단동비닐하우스 개발

▲ 지난달 28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산 시설원예시험장에서 ‘2013년 제1차 채소포럼’이 성황리 개최됐다.
채소포럼(회장 이용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은 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산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시설원예시험장이 주관하고 원예산업신문, 과채류공통수출연구사업단, 토마토수출연구사업단, 한국농어민신문이 후원한 가운데 ‘2013년 제1차 채소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
김영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장 및 김병수 경북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 각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조일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장 ‘시설원예 주요 연구성과와 금후계획’ = 토마토 재배용 연동 비닐하우스 모델을 개발해 내부온도를 35°C에서 30°C로 내리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처마높이를 1995년산 1-2W형 하우스의 2.7m에 비해 4.5m로 높였으며 곡부 권취 개폐에서 용마루 양창 개폐를 통해 천창환기 성능을 향상시켰다. 부직포+부직포커튼보다 다겹+알루미늄커튼으로 보온력을 강화하고 풍속 30cm/s, 적설심 19cm에서 풍속 40m/s, 적설심 55cm로 구조안전성도 향상시켰다.
PC말뚝기초 단동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 전국의 단동 비닐하우스 면적은 44,107ha로 지제부의 부식으로 인해 연동 비닐하우스에 비해 수명이 아주 짧다. 내구연수는 5∼10년이나 PC콘크리트 말뚝기초를 이용하게 되면 내구연수는 30년으로 증가할 수 있다. PC말뚝으로 대체 시 철 6.4톤/ha 절감이 가능하고 지하부 파이프 부식방지를 통한 지상부 파이프 재생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나라의 원예시설 면적 52,393ha 중 99%가 비닐하우스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로 피해복구비가 연 2,2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위험도 평가에 따라 체계적인 유지관리, 보수, 보강이 가능해 사전 재해 대응을 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 단말기를 부착해 기상예보에 따라 정부나 연구소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반복하중 하에서 기초 및 부재교차부 조건에 따른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고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구조특성을 분석하며 보강할 수 있다.
앞으로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PC말뚝과 서까래 고정용 각관 연결부위 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적용작물을 미나리, 연 등 수생식물재배까지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일본, EU 등에 특허출원을 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PC말뚝기초 단동비닐하우스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 생과용 딸기품종 개발 시급

 
▲김태일 논산딸기시험장장 ‘딸기 육종의 현황과 전망’ = 향후 딸기 품종 육성 방향으로 탄저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역병 등에 저항성이 강하고 저온, 저광력에 적응할 수 있는 재배가 쉬워야 한다. 적정초세를 유지하고 대과, 화서별 균일한 과크기를 보이며 수확, 선별작업시 상품성 유지를 위한 경도를 증진해 수확노력이 증가되지 않아야 한다. 지역별 수확시기의 조만에 따른 품종을 차별화하고 수출용, 가공용, 기능성향상 등 용도별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
육종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유전자마커를 이용한 병저항성, 당도 등을 조기선발 할 수 있어야 한다. 1년 2세대로 육종연한을 단축하고 Gene-Pool 확대로 변이확대를 이용해야 한다. 유럽 미국 야생품종과 교배를 통해 유전자원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순계를 이용한 F1품종을 개발해야 하고 배수체 육종, 돌연변이 육종이 필요하다.
현재 유럽지역 등에서 생식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생과용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 국내에서는 설향이 생과용에서 68.2%를 차지하고 있다. 설향은 흰가루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수량이 많다. 특과비율이 높고 기형과 발생도 적어 농가재배는 쉬우나 저장성이 약하다.
내수 생과용 품종육성 방향으로는 다수성품종으로 10a당 3.8톤에서 4.5톤으로, 경도를 12g/mm에서 15/mm이상과 당도 13brix로 높여야 한다. 조기수확용 품종과 향이 강하고 초세가 작으며 중대과 다수성인 관광농원용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 파프리카 대과 생산량 많아

 
▲ 김영도 경남무역 부장 ‘파프리카 수출현황과 문제점’ = 국내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000년 110ha에서 지난해 336ha로 증가하고 생산량은 7,500톤에서 45,000톤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액은 8,878만불로 신선농산물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의 수출량 20,756톤에 비해 내수가 24,257톤으로 내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도 재배면적이 2006년 56ha에서 2010년 70ha, 생산량은 2,323톤에서 6,000톤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 원전사고가 나서 우리 파프리카가 많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내 지산지소(일본판 신토불이) 운동이 확산돼 비싸더라도 자국산을 먹겠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파프리카의 수출시 문제점으로 대과생산에 따른 판매의 어려움이 있다. 대과생산 원인으로는 유럽형 대과 종자 수입의존과 재배농가들이 무게 당 생산능력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기온과 유류대 상승으로 적정온도가 부족해 과가 오래달려 있어 대과를 생산하는 경향도 있다.
파프리카의 주 수출국인 일본에서는 M사이즈를 요구하고 있으나 농가에서는 적과를 하는 인건비 보다 가격이 낮더라도 많이 따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수출단가가 내려갈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대형유통업체에서도 중과를 요구하고 있다. 수출에 맞는 종자개발이 절실하다.

# 자체적 종자처리 기술확보해야

 
▲강점순 부산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채소종자 처리기술의 현황과 발전 전망’ =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종자처리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1990년대부터는 고품질의 종자를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종자소독, 필름 코팅종자가 산업화 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에 종자시장의 70%가 외국기업에 인수합병돼 국내 종자시장의 독점이 우려돼 자체적인 종자처리 기술확보가 시급하다. 기계화 정밀파종, 파종노력의 간소화 및 생력화, 모솎음 작업탈피, 발아미세환경 개선, 종자취급 용이, 종자절감, 농촌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 생산단가 절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코팅종자가 필요하다. 코팅형태로는 펠렛종자, 필름코팅, 종자정제, 테입시드 등이 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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