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장 및 김병수 경북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 각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PC말뚝기초 단동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 전국의 단동 비닐하우스 면적은 44,107ha로 지제부의 부식으로 인해 연동 비닐하우스에 비해 수명이 아주 짧다. 내구연수는 5∼10년이나 PC콘크리트 말뚝기초를 이용하게 되면 내구연수는 30년으로 증가할 수 있다. PC말뚝으로 대체 시 철 6.4톤/ha 절감이 가능하고 지하부 파이프 부식방지를 통한 지상부 파이프 재생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나라의 원예시설 면적 52,393ha 중 99%가 비닐하우스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로 피해복구비가 연 2,2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위험도 평가에 따라 체계적인 유지관리, 보수, 보강이 가능해 사전 재해 대응을 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 단말기를 부착해 기상예보에 따라 정부나 연구소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반복하중 하에서 기초 및 부재교차부 조건에 따른 비닐하우스 구조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고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구조특성을 분석하며 보강할 수 있다.
앞으로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PC말뚝과 서까래 고정용 각관 연결부위 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적용작물을 미나리, 연 등 수생식물재배까지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일본, EU 등에 특허출원을 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PC말뚝기초 단동비닐하우스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 생과용 딸기품종 개발 시급
육종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유전자마커를 이용한 병저항성, 당도 등을 조기선발 할 수 있어야 한다. 1년 2세대로 육종연한을 단축하고 Gene-Pool 확대로 변이확대를 이용해야 한다. 유럽 미국 야생품종과 교배를 통해 유전자원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순계를 이용한 F1품종을 개발해야 하고 배수체 육종, 돌연변이 육종이 필요하다.
현재 유럽지역 등에서 생식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생과용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 국내에서는 설향이 생과용에서 68.2%를 차지하고 있다. 설향은 흰가루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수량이 많다. 특과비율이 높고 기형과 발생도 적어 농가재배는 쉬우나 저장성이 약하다.
내수 생과용 품종육성 방향으로는 다수성품종으로 10a당 3.8톤에서 4.5톤으로, 경도를 12g/mm에서 15/mm이상과 당도 13brix로 높여야 한다. 조기수확용 품종과 향이 강하고 초세가 작으며 중대과 다수성인 관광농원용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 파프리카 대과 생산량 많아
일본도 재배면적이 2006년 56ha에서 2010년 70ha, 생산량은 2,323톤에서 6,000톤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 원전사고가 나서 우리 파프리카가 많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내 지산지소(일본판 신토불이) 운동이 확산돼 비싸더라도 자국산을 먹겠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파프리카의 수출시 문제점으로 대과생산에 따른 판매의 어려움이 있다. 대과생산 원인으로는 유럽형 대과 종자 수입의존과 재배농가들이 무게 당 생산능력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기온과 유류대 상승으로 적정온도가 부족해 과가 오래달려 있어 대과를 생산하는 경향도 있다.
파프리카의 주 수출국인 일본에서는 M사이즈를 요구하고 있으나 농가에서는 적과를 하는 인건비 보다 가격이 낮더라도 많이 따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수출단가가 내려갈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대형유통업체에서도 중과를 요구하고 있다. 수출에 맞는 종자개발이 절실하다.
# 자체적 종자처리 기술확보해야
/이경한 기자